7/09/2014

아나톨의 작은 냄비






이자벨 카리에의 동화책을 원작으로 제작된 <아나톨의 작은 냄비 La Petite Casserole d’Anatole>가 안시애니메이션 페스티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더군요. 원작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귀여운 캐릭터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미 원작은 프랑스의 아동청소년문학상을 받을만큼 널리 알려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7/03/2014

극강의 경지에 도달한 종이인형 – 맥도날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전부라고 생각하던 예전 어느 스튜디오 작업자의 광신에 찬 말을 듣고 한참이나 뭐라 이야기 해야할지 고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답습'[踏襲]이란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예로부터 해 오던 방식이나 수법을 좇아 그대로 행하다’입니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만 경험이라는 것, 참 중요합니다. 여러 경험을 한데 모은 걸 기초로 만들어진 방식만큼 믿을 만한 것도 없구요.

그러나 선배들에게서 내려온 어떤 방식이든지 자신의 시스템에 안착되기 위해서는 냉정한 자기검열이 필요합니다. 필터링 없는 추종은 답습일 뿐이구요. 답습은 오류까지도 대물림이 되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책 한권 참고하지 않고 선배에게서 들은 말을 앵무새 마냥 되풀이하는 한 작업자와의 토론은 우리 업계에서 자주 되풀이되는 불합리한 시스템 복제의 예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습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애니메이션 장르 중 단 하나일 뿐입니다. 대표성이라면 클레이로 만든 인형을 움직여 만든 애니메이션을 대표할 뿐이죠. 그것도 혹자는 퍼펫 애니메이션, 모델 애니메이션이라고도 부릅니다. 왜냐면 현재는 클레이의 물성상 단점때문에 상업 스튜디오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일부에서 제한적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종이인형 애니메이션입니다. 예전보다 우리나라 스톱모션이 다양화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거듭나고 있지만, 흔히 말하는 사고와 발상의 전환,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종류의 깔끔한 디자인과 내공이 느껴지는 애니메이팅을 볼 때면 감탄과 부러움이 먼저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7/01/2014

BOTOS(보토스) 새로운 에피소드





콤마스튜디오의 <보토스(BOTOS)>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었습니다. 고양이 보리와 토토, 그리고 친구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애니메이션 <보토스>가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 개최하는 만화/애니메이션 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의 결선에 진출했다고 합니다. 국내 최대의 스튜디오와 장비를 보유한 스톱모션 전문 제작사 ‘콤마스튜디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동용 프로젝트<몬스터 유치원>과 더불어 콤마의 스튜디오 색깔을 볼 수 있는 멋진 작품이 될 듯합니다.










6/19/2014

화장지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몇 달 전 일본의 프로듀서 친구가 공유해서 보게 된 스톱모션 영상입니다. 화장지를 이용해 오브제를 만들고 손을 이용해 움직임을 창조하는 아주 간결한 광고입니다. 지난주에 폐막한 안시 페스티발에서 광고상을 수상했더군요.

애니메이션에서 조종자, 애니메이터나 그들의 손이 보이는 영상들은 애니메이션 초창기부터 나타나는 재미난 현상 중의 하나입니다. 스톱모션의 매력을 거칠지만 원초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지 않을까 싶네요. 제 오랜 친구이자 애니메이션 이론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나호원 선생도 영국 RCA 졸업논문의 주제가 이것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6/12/2014

THE BOXTROLLS_박스트롤스 예고편




라이카의 세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Boxtrolls’의 international 트레일러가 공개 되었습니다. 곧 공식개봉이 가까워졌군요.  올해 전세계 스톱모션계의 가장 큰 관심사인 라이카의 ‘박스트롤스’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 그지 없습니다.





6/09/2014

2014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개막




2014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타벌이 6월 9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됩니다. 정치적이니 상업적이니 말 많은 애니메이션 영화제지만 명실공히 대중적으로 가장 알려진 애니메이션계의 잔치입니다.

다른 관련 뉴스들은 신문이나 기사를 통해 접하시는게 더 빠르실 것 같고, 올해 안시 개막 소식과 함께 날아온 스톱모션 소식들이 몇 가지 되더군요. 먼저 영국의 아드만과 더불어 장편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는 라이카의 세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박스 트롤스>가 수요일 안시에서 공식 데뷔한다고 합니다.  신문기사를 통해 알려진 가을 개봉 전 첫 스크리닝 행사이니만큼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네요.

윌빈튼 스튜디오에서 라이카로 바뀌고 나서 이곳이 10년이란 세월 동안 세 편의 장편 및 그 제작과정을 통해 보여준 놀라운 업적들은 업계의 벤치마킹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호사가들 사이에서 물량공세라는 것 외에 라이카하면 떠오르는 스튜디오 이미지가 윌빈튼 스튜디오만 못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윌빈튼 스튜디오가 광고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섰고 클레이란 재질을 통해 스튜디오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듯, 라이카 또한 이에 못지 않게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카가 앞서 <코렐라인>과 <파라노만>을 통해 이미 그 노력과 시도를 보여 주었는데, 이번에는 장편을 통해 또 어떤 시도를 보여줄지 궁금하기 그지 없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스톱모션니스트로 라이카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응원합니다.


5/27/2014

라이카(미국) 광고제작 중단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코렐라인>과 <파라노만>으로 알려진 라이카 스튜디오가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광고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편 애니메이션팀과는 별도로 47명의 정규직과 24명의 프로젝트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는 라이카 하우스로 알려진 광고 제작팀이 분사해서 별도의 법인이 될 모양입니다. 아직 새로운 스튜디오 명이나 라이카의 재정적인 지원에 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하네요.

현재 라이카 장편제작팀은 9월에 개봉예정인 <박스 트롤스 The boxtrolls>를 마무리 하는 중이고, 곧 네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윌빈튼 스튜디오에서 계승된 노하우와 실력, 그리고 다국적 기업 ‘나이키’의 무한지원으로 한 편도 힘들다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끊임없이 생산해내네요. 정말 부럽습니다.